오랫만에 생각 글을 쓰네요 :)

본래 블로그의 운영목적대로라면 생각글이 점점 늘어나야할텐데

점점 산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 ㅎ

 

그래도 많은 분들이 와주시면서,

쓸쓸했던 블로그에 소통의 빛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아서

기분 좋은 요즘입니다.

 

오늘 하고싶은 얘기는

제목 그대로,

'때로는 일상에서 벗어나자' 입니다.

 

 

 

많이들 얘기하죠.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 이라고 :)

 

학생분들은 등교, 공부, 하교, 잠

직장인 분들은 출근, 일, 퇴근

주부 분들은 집안일

 

누구에게나 평소에 누리고 있는 삶이 있습니다.

저는 고시 휴학생이라,

학원 강사 알바로 용돈을 벌면서, 공부를 하고 있는것

제가 누리는 일상입니다.

 

이러한 일상은

변화가 없고, 안정적이고, 편안함을 가져다 줍니다.

하지만 .. 때로는 답답하죠.

 

아무런 변화없는 일상은

한마디로, 재미가 없습니다.

인간의 '탐구욕' 이라고 할까요.

'호기심' 이라고 할까요.

왜인지는 모르지만, 익숙한 것을 거부하고

자꾸 변화를 추구하고 싶어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합니다.

 

이런 것을 무작정 누르다 보면,

삶이 무료해지고, 매너리즘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때로는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것은 자신을 발전시키는데 굉장한 도움을 줍니다.

인생을 즐겁게 사는 연료가 되어주기도 하죠.

 

다른 이유도 있어요.

정반대의 측면에서 :)

 

사실 일상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기도 합니다.

매일매일 아주 조금의 해프닝은 있겠지만

크게 볼 때

내 삶에 어떤 거대한 변화나 풍파가 없이

매일 매일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죠.

 

하지만 사람은 금방 고마움을 잊거나,

감사함을 잊고는 하죠 :)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 아시죠?

집을 떠나봐야 집이 얼마나 편한지 알 수 있다는 말도 되겠네요 ㅎ

 

일상을 거부하고,

변화를 시도해봐야

지금 내 일상이 얼마나 편안한것이었는가를 알게도 해줍니다.

 

그러니까 일상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겠네요. :)

 

1. 나의 즐거움과 발전을 위해서

2. 현재의 고마움을 알기 위해서

 

 

 

자, 그럼 이유는 그렇다치고,

그래서 어쩌라는 거죠?

어떻게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죠?

 

거창하게 느껴지실지는 모르지만,

사실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일상에서 조금 달라도 되고, 많이 달라도 되는 것이니까요 :)

 

평소에 방청소를 안했는데, 방청소를 한다든지

매일 지각했는데, 좀 더 일찍 출발한다든지

이런 습관적인 변화부터 시작해서

 

매일 공부하고, 일만 해왔는데

어떻게든 여유를 내서 여행을 간다든지,

하다못해 친구들하고 밤새 이야기하며 즐긴다든지

이런 오락적인 요소도 일상에서 벗어나는 좋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공부만 하는 일상이 너무 싫었거든요.

사실 .. 슬럼프가 깊었어서 공부도 잘 안되고 그랬어요 :)

잘됬으면 그런 일상도 참 고마웠겠죠 ㅎ

 

매일 좌절하고, 절망하고

즐거운게 없었죠.

고작해야 애니를 본다든가, 전자기기를 사 모은다든가

굉장히 고시공부에 부적합하고

소모적이라고 생각되는 활동들만이

그나마 위안을 주었는데요.

 

지켜보시는 부모님과의 갈등만 커지고,

저는 저대로 자존감이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변화를 꾀해봤어요.

하염없이,

공부도 안되는 책상에만 앉아있는 것에서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시작한 것이죠.

과외, 공부방, 학원

여기저기 일해봤어요 :)

 

그래서 남을 가르치면서, 오히려 내가 배우는 시간을 가졌고

덕분에 공부시간을 많이 뺏겼지만,

나도 열심히,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새로운 생각을 가질 수 있었어요.

 

또 그 이전에 꾀했던 변화라면

법학 전공이었던 제가, 심리학을 복수전공하게 된게 있겠네요 :)

3학년에 그것도 말에, 복수전공을 집어넣었습니다.

사실 저희 학과는 복수전공생이 많이 없었거든요.

새로운 학문은, 새로운 길을 보여주었고

슬럼프를 이겨낼만한 지혜를 주었고

활력이 되었습니다.

 

블로그도 일상탈출입니다 ㅎㅎ..

고민을 나누고,

또 내가 아는 것들을 전하고

남들이 아는 것들을 나누고

그래보고 싶다. 해서 무작정 시작했는데

지금은 제 삶에서 참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어요.

많은 분들과 많은 생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구요.

 

 

 

긍정적인 부분만 있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아까 말씀드렸죠.

일상의 행복함을 깨닫게 한다고 ㅎ..

 

일을 하면서,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고

시간도 많이 뺏겨서 공부도 못하고

이런 일이 많았거든요. :)

오히려 공부에 대한 절박함을 가지게 해준것 같아요.

 

복수전공도 마찬가지

저에게 C+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안겨줍니다 뜨어 ..

뭘 알겠어요 제가 ㅎ..

제가 기본으로 하는 법학에 대해서 애착을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ㅋㅋㅋ..

 

블로그도, 어떻게하면 양질의 포스팅으로

만족을 드릴까. 생각하다보면 가끔 머리 터집니다. :)

생각하고 생각하다가 나온게 고작 이런 포스팅이면 ㅎ..

한숨나오죠 흐어 .. ㅎ

하지만 블로그 하시는 많은 분들이

얼마나 머리 쥐어짜면서 포스팅하시는지

몸소 체험해가고 있네요 :)

그저 필요한 정보만 얻고, 슉 나가는게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글 하나라도 끄적이고 가게 되는 요즘입니다.

 

 

제가 고시를 포기한 게 아니고,

학원, 복수전공, 블로그 조차도 요즘은 일상이 되어가고,

'일상' 이라는 것은 사실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처음에는 다 새로운 시도에서 시작했다는 사실은

앞으로도 저에게 다른 새로움을 시도할 활력과

지금 누리고 있는 일상에 대한 감사를

계속 공급해 줄 것만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엉뚱한 일을 계획하시나요?

(범죄는 안됩니다아 ~~~ ㅋ)

일상이 너무 지루하고, 나에게 발전이 없는 것 같이 느껴진다면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Let's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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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고요한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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